동물 얼굴에 인간 담다
동물 얼굴에 인간 담다
  • 박재완 기자
  • 승인 2020.02.1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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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공모선정 작가 전시회
정은혜 ‘우리 사이의 동물들’展
2월 15일~5월 15일 무설전서
정은혜 作, ‘피어오르다’
정은혜 作, ‘피어오르다’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전시가 열린다. 강화 전등사(주지 승석)는 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무설전 서운갤러리에서 전시지원 공모 선정 작가 전시회를 개최한다. 2019년 선정된 작가 중 한경희 작가에 이어 이번엔 정은혜 작가의 ‘우리 사이의 동물들’ 展이다.

전시는 도자로 구워낸 동물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작품은 소, 닭, 돼지 등을 의인화해 다양한 표정들을 담고 있다. 작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생명에 대한 생각이다. 저마다 생김이 다르지만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 각기 다른 모습과 다른 삶을 타고난 인간과 동물의 모습을 예술이라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미학으로 바라본다.

작품의 소재로 쓰인 소, 닭, 돼지 등은 우리 인간의 삶과 너무나 가까운 생명들이다. 병아리를 업고 있는 어미 닭, 연꽃 위에 앉은 돼지, ‘너는 늙어봤냐’는 제목의 늙은 소 등 작가는 동물들의 얼굴에 인간의 표정을 담아내는 것으로 생명에 대한 생각과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동물도 우리처럼 울고 웃고 늙어가는,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또한 인류가 동물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를 묻고 앞으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정은혜 작가의 작업은 현대사회에서 동물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인식보다 한걸음 더 앞서 있다. 인간의 오랜 반려동물인 개와 식용동물인 소, 돼지, 닭을 의인화해서 도자로 형상화한 작품들은 그들의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해학과 유머로 재해석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지배와 피지배가 아닌 공생의 관계임을 역설한다. 도자라는 형식을 통해 동물들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전등사는 2020년 청년작가 전시지원 공모사업을 15일간 진행했다. 총 67명의 작가들이 지원했으며 현재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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