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博 ‘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 개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 실감콘텐츠로 석굴암 등 우리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월 4일 국립고궁박물관 1층 카페 안에 ‘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이하 나눔방)’을 개설했다.

세 구역으로 구성된 나눔방은 문화유산과 디지털기술이 만나는 신개념 체험ㆍ휴식 공간으로 VR과 AR 등 실감콘텐츠를 활용해 관객들이 직접 문화재를 체험하고 정보도 나눌 수 있도록 꾸며졌다.

△문화유산을 3차원 입체(3D)로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Interactive media wall)과 △창덕궁을 디지털 기술로 담은 다면 미디어아트 영상체험구역, △수원화성과 고인돌ㆍ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주제로 만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체험구역이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의 경우 벽면에 최신 기술로 제작한 창경궁ㆍ한국의 사찰ㆍ소쇄원ㆍ하회탈ㆍ프랙탈 아트 등 5편의 디지털 영상을 제공하는데,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고도 3차원 입체(3D)영상으로 문화유산들을 체험할 수 있다. 비치해 놓은 디지털기기로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전송받아 확인할 수 있다.

다면 미디어아트 영상은 창덕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여러 면에 걸쳐 디지털 기술로 담았고, ‘가상현실ㆍ증강현실’ 실감체험은 특수제작한 기술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와 별도로, 나눔방 안 서가에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과 각종 국내여행 안내 자료를 제공하여 문화재 관련 전문서적과 어린이 역사책, 신간 문학도서 등 1000여 권의 책들을 비치해 음료를 마시고 안락하게 독서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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