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사찰 입춘 맞아 자비의 쌀 전달
신광사 1550kg, 연화사 1300kg, 동원사 1200kg

신광사 신도들은 입춘을 맞아 십시일반 모은 자비의 쌀을 불교단체 전달했다.

봄을 맞이하는 입춘이라지만 추운날씨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더욱 움츠리게 하는 계절임에도 광주지역 사찰들의 자비의 온정이 이어져 화제다.

광주최고 비구니 도량인 신광사(주지 동현)는 지난 4일 입춘을 맞아 지역 불교단체에 자비의 쌀 1,550kg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쌀은 신도들이 입춘기도를 맞아 보시한 쌀로, 빛고을나눔나무, 자비신행회, 생명나눔실천광주지역본부, 외국인복지센터 등에 각각 전달됐다.

동현 스님은 광주불교의 보배같은 불교단체에 쌀을 전달하는 것은 큰 공덕이다. 이 쌀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불교단체의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산동 연화사(주지 명신)도 입춘에 앞서 지난 2일 대웅전에서 1,300kg을 광주지역 불교단체에 전달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100여명이 신도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신도들은 ‘2020년 경자년의 평안을 담은 자비의 쌀 전달에 소원의 마음을 담았다.

등산 동원사(주지 지장)7일 대웅전에서 입춘기도 회향을 맞아 신도들이 보시한 1,200kg을 불교단체와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했다.

지장 스님은 신도들 가정의 평안과 소원성취의 염원을 담은 자비의 쌀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좋은 복밭이 되어 감사하다말했다.

광주지역 사찰들은 매년 입춘을 맞아 많은 쌀을 후원받아 지역불교단체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의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20여년 가까이 이어온 자비의 쌀 나눔 행사는 불교계를 넘어 지역사회에서도 큰 영향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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