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 기념사업 취지로

천태종이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을 맞아 부처님오신날 1주일 전 남북 합동 봉축법요식 개최를 추진한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는 2월 6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북문화교류사업을 비롯해 다문화NGO사업 등 올해 사업을 공개했다.

코로나 확산에 조불련과 무산
中외 제3국서 만나 제안 예정
개성성지순례, 남북청년 교류도

이날 나누며하나되기 정책과정 문법 스님(천태종 사회과장)은 “올해는 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의 해이지만 2015년 마지막 법회 후 다례재를 비롯해 법회를 진행하고 있지 못하다. 조불련 측과 대각국사 의천 스님 다례재 봉행과 부처님오신날 합동 봉축법회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천태종은 남북교류 중단에도 그동안 중국 심양에서 조불련 측과 교류를 이어왔다. 올해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제3국에서의 회동이 추진된다.

스님은 “정부의 대북방침과 북한 측의 입장이 중요하지만 영통사 복원 15주년을 계기로 불심이라는 한마음으로 모였으면 한다”며 “이와 함께 영통사 보수 등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나누며 하나되기는 남북불교교류 뿐만 아니라 올해 다문화NGO사업으로 다문화불교연합회 불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교류 상호협력, 하나원 수료생 자비나눔과 불교체험 등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고려인 및 탈북청소년 DMZ 탐방 등 평화번영 통일기반 조성사업 등이 진행된다.

국내 저소득층 지원 등에도 사업을 확장한다. 2월 9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취약계층의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자비나눔을 시작으로 서울시, 사랑의열매, 마사회 등이 사회공헌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문법 스님은 “17년 된 나누며하나되기는 이제 NGO단체로 커가고 있다. 국내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나눔 행보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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