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의료 인프라 확대 주장한
이사장 법산 스님 의지로
250병상 규모 건물 증축

2030년까지 3천병상 확대
전국적 병원네트워크 구성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증축 조감도. 주황색으로 표시된 건물이 새로 증축되는 건물이다. 이곳에는 250병상이 새로 들어서게 된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이 본관옆 2천평 부지에 250병상 규모의 병원 건물을 증축한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3차병원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은 26BMC약학관 2층 회의실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원 증축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불교 의료 인프라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계획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을 비롯해 조성민 동국대 의료원장, 권범선 동국대 의료원 기획처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법산 이사장 스님은 개신교나 천주교의 경우 수십 개 종합병원을 운영하는데 비해 불교계 종합병원은 한방병원을 제외하면 일산과 경주의 동국대병원 단 두 곳뿐인 것이 늘 안타까웠다특히 동국대에 의과대학이 생긴지 30년이 넘었지만, 동국대 의료원 산하에 3차 진료 병원이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이번 증축을 계기로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겨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조성민 의료원장은 법산 스님 이사장 스님의 큰 원력이 동국대 의료원 발전의 새로운 도약이자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동국대 의료원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이번 신축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사장 법산 스님이 병원 증축 부지에서 증축 건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 권범선 동국대 의료원 기획처장은 현재 7660평인 본관 옆에 1960평 규모로 4층과 10층 건물을 새롭게 증축할 계획이라며 “4층은 연구행정동 기능을 할 것이며, 10층 건물은 진료 및 의과대 강의 실습 등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원장은 특히 10층 건물에는 250병상의 입원실과 함께 노인성 질환 및 만성중증 질환, 수술 후 회복 재활진료 등의 특화된 진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의료원측에 따르면 신축 건물이 완공되는 2023년에는 현재 672병상인 병원 본관에 100병상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본관 안에 현재 위치한 강의실습 및 행정 공간들이 신축 건물로 옮기게 되면 그 공간을 병상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향후 250병상 규모의 건물이 증축되면 1,000병상 이상을 갖춘 일산 최대 규모이자 명실상부한 종합병원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특히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이 1,000병상으로 확대될 경우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급성기·회복기 치료가 이뤄질 수 있고, 승가의료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양·한방 협진의 활성화와 동국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위한 교육 공간 확충과 함께 이뤄져 대학병원으로서의 기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사장 법산 스님을 비롯한 일산병원 관계자들이 2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증축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증축은 불교의료 인프라 확대를 강조해 온 이사장 법산 스님의 강한 의지로 추진됐다. 특히 지난 131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서 열린 제326차 이사회에서 일산불교병원 신축 계획을 승인하는 데에도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동국대 일산병원 외에 동국대 경주병원, 일산·분당·경주 한방병원 등 총 1,200병상을 운영하는 동국대 의료원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동국대 일산병원 증축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3,000병상 급 규모로 확대하는 등 전국적인 병원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056월 진료를 시작해 올해 개원 15주년을 맞은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은 현재 고양시 내 종합병원 중 두 번째 규모이며, 경기도 서북부 지역에서 신뢰받는 종합병원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증축 공사는 올해에 설계와 용역 등을 마친 후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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