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티베트 스님들, 코랄 스프링스 미술관서

티베트 불교의 예술이 미국에서 펼쳐진다. 123일 미국의 코럴 스프링즈 토크’, ‘프리뉴스 와이어등의 매체들은 플로리다주 코럴 스프링스 미술관에서 열릴 티베트 불교 예술전을 예고했다.

코랄 스프링스 미술관 관장 줄리아 앤드류스는 해당 행사와 전시는 동 미술관에서 진행된 바 있었다. 그러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앤드류스 관장은 데풍 고망사원의 스님들과 함께 티베트 불교문화와 가르침을 다시 배우게 되어 영광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미술관에서는 2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남인도의 망명 티베트 사원인 데풍 고망사원 (Drepung Gomang Monastery)의 스님들을 초청해 전통적인 티베트 불교예술과 가르침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행사의 주요한 전시는 미세한 모래로 조성되는 모래만다라다. 스님들은 7일간 관세음보살 만다라를 조성한다. 미술관 측은 일반적인 문화체험을 위해 조성되는 모래만다라와 달리 이번 만다라는 티베트 불교의 전통 조성의궤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님들은 행사 첫날 만다라를 세울 전시실을 정화하는 의식을 진행하고 매일 만다라의 문을 열고 닫는 의식을 통해 만다라를 조성한다. 완성된 만다라는 전시 마지막 날 해체돼 미술관 인근의 수로에 뿌려진다. 앤드류스 관장은 티베트 불교에선 만다라의 모래가 뿌려진 물이 흐르는 모든 곳에 평화와 자비, 지혜의 축복이 넘친다고 말한다. 이번 행사로 지역사회에 불교가 가르치는 평화와 자비의 메시지와 그 축복이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익금은 고망사원에서 수행 중인 2,000여명 스님들을 위한 불사금으로 회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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