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다오 탐 사원, 각종 공연과 법회

미국 텍사스주의 베트남 사찰에서 설맞이 축제가 열렸다. 베트남 이민 불자들은 다오 탐(Dao Tam) 사원에 모여 이틀간 음력 설을 축하했다. 126일 텍사스주 지역매체 헤럴드 제이퉁은 베트남 불자의 설 축제를 특별 보도했다.

텍사즈주 뉴브라운펄스에 있는 다오 탐(Dao Tam) 사원은 베트남 이민자들이 세운 베트남 불교 사찰이다. 다오 탐 사원은 124일부터 이틀간 음력설을 기념하는 축제를 봉행했다. 신년맞이 행사를 총괄한 담당자 타이라이 응우옌 씨는 “2020년은 쥐의 해로 부지런함과 검약을 상징한다고 사찰을 찾은 미국인들에게 설명했다.

응우옌 씨는 베트남 문화에서 쥐의 해에는 쥐에 대해 나쁘게 말하거나 쥐를 잡는 것을 피하라고 말한다. 당장 나 역시 자택의 온실에서 열대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어느 날 쥐가 온실에 나타나 키우는 식물에 해를 끼쳤다. 그러나 쥐의 해이기 때문에 쥐를 잡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오 탐 사원의 신도들은 사찰을 찾은 미국인들과 다른 이민자들을 위해 베트남 전통 용춤과 사자춤을 공연했다.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 곧 부처님전에 공양을 올리고 스님들 법문을 청해 듣는 법회가 진행됐다.

많은 베트남 이민 불자들은 과일과 물을 불단에 공양 올리고 새해의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했다. 공양을 안내한 다오 탐 사원의 비구니 스님은 공양을 올린 사람들에게 초를 나누어주고서 가난한 여인이 자신이 가진 유일한 재산인 동전 두 닢으로 부처님께 등을 올렸고, 그 등은 다른 이들의 등보다 더욱 밝게 오래 빛났다는 빈녀일등의 고사가 불경에 있다. 비록 작은 공양일지라도 정성을 다하면 큰 가피가 있을 것이라고 짧은 법문을 이었다.

다오탐 사원의 신도 히엔 씨는 예불을 드리고 부처님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법문을 통해 새해에 기억할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돈은 모두에게 나눠 줄 수는 없지만 선행은 누구에게나 베풀 수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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