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직·재가 종무원들 1월 29일 1차 기도법회 봉행

조계종은 1월 29일 위례 상월선원 결사 현장에서 조계종 백만원력 결집불사 원만성취 1차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민국 위례신도시 포교당 건립 발원도량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 원만성취 기원 1차 기도법회를 맞이해 지극 정성으로 기도 축원하옵나니 국민들의 고난을 어루만져 안락하게 하옵시고 남북이 공존하여 하루속히 상생하고, 부처님 대자대비로 세계평화 이룩되게 하시옵소서”

위례 상월선원 기도법당에는 우리 사회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간절한 발원이 하나로 모여 울려 퍼졌다.

상월선원 천막결사 회향을 일주일 앞둔 1월 29일, 조계종 소임자를 비롯한 불자대중이 백만원력 결집불사 성취를 발원하는 제1차 백만원력결집불사 원만성취기원법회가 열렸다. 조계종이 개최한 이날 자리에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부실장 스님들과, 교역직 및 일반직 종무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신학녀 종무원조합 조합장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기도법회는 상월선원 천막결사에 동참하는 의미로 백년대계본부 법안 스님의 집전에 맞춰 천수경 신묘장구대다라니 3독으로 시작됐다. 석가모니 정근에 이어 기획실장 삼혜 스님과 신학녀 종무원조합 조합장을 대표로 발원문 낭독이 이어졌다.

상월선원 천막결사 총도감 혜일 스님은 “무탈하게 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참여한 종무원들의 역할 때문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영하 10도 20도로 내려가서 중간에 정진 스님들이 중단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는 걱정이 있었다. 보통 사람들의 1/6을 드시며 이 추운 겨울에 정진할 수 있는 것은 수행정진에 대한 원력 때문”이라며 “원만성취 기원이 함께 맞아 떨어져서 우리 사회의 큰 힘이 될 것이다. 천막법당 외부에 달린 10만 연등은 오늘 온 분들을 포함해 그만큼 많은 이들의 인연이 맺어진 것이며 이제 이 인연이 백만원력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상월선원 외호대중을 대표해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상월선원 천막결사는 우리 불교 중흥을 위한 백만원력 결집불사”라며 “원만 회향 후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스님들의 수행력으로 백만원력 결집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축원했다.

 

기도법회에 종단을 대표해 법사로 나선 총무부장 금곡 스님은 “前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재임 당시 이 땅을 매입할 때 종무원들이 월급을 줄여서 함께 동참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나중에 이 불사에 내가 자랑스럽게 동참했다고 말할 때가 머지 않았다”며 “이 불사를 시작한 자승 스님과 여러분께 박수를 보낸다”고 법문을 시작했다.

이어 금곡 스님은 “백만원력 불사는 오늘 1차 기도법회를 시작으로 2차 3월 6일 경주 열암곡 마애불 친견법회, 3차 3월 26일 인도 보드가야 불사 법회, 4월 초 세종시 한국전통체험관 착공 법회 등으로 이어진다”며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도법회 일정을 공개했다.

금곡 스님은 참여한 대중들에게 “낙산사 화재 이후 10년에 걸친 복원불사 중에서도 끊임없이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하고 발원했다. 8가지 종단의 중차대한 불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꼭 기도를 해야 한다”며 “확실하게 믿는 신심이 있어야 한다. 우리 손과 마음으로 함께 정진한다면 이뤄지지 않을 것이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도법회 후에는 정근정진과 함께 종무원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쓴 소원지를 상월선원에 붙이는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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