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보디연구소, 1월부터 공식 학위과정 개강

석가모니 부처님의 성도성지 보드가야에 소재한 국제 불교연구소가 공식 학위과정을 시작했다. 지난 111일 인도의 캠퍼스 바르타마하보디 국제 팔리 불교연구소에서 학위과정이 개강했다고 보도했다. 1차 수업은 2020121일부터 시작하며, 국제 팔리 불교연구소에서의 과정은 인도 내외의 연구소 또는 대학으로부터 유효하게 인정받는 학위와 수료증이 부여된다.

인도 마하보디 협회에 소속된 이 연구소는 1891년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Anagarik Dharmapala)에 의해 설립됐다. 연구소는 팔리어와 불교철학에 대한 교육을 주요목적으로 삼고 있다. 설립자인 다르마팔라는 인도의 성지들을 부흥하고 특히 보드가야의 마하보디 사원을 재건해 인도 현대불교의 부흥을 이끌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다르마팔라는 인도의 출가자와 재가자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고 불교에 대한 식견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불자들을 위해 설립된 당초의 모습에서 그 실력과 규모를 갖춘 연구소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3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 받으면서 본격적인 국제 불교학 연구소로 출범했다.

협회 총무국장인 왈리 테르(P.Sewali Ther)깨달음의 땅인 보드가야에서 체계적인 불교를 교육하는 본격적인 활동이 연구소를 통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구소 측은 카일라스 프라사드(Kailash Prasad) 박사, 끼란 라마(Kiran Lama) 등 다른 지역의 불교학자들을 초청, 협력하며 산스크리트 전통의 불교학도 가르칠 예정이다.

마하보디협회는 팔리어로 남은 삼장을 연구의 근간으로 삼을 것이며,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학위과정이 인정됨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들이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과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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