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불교계 자비행 활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1월 16일 떡국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불교계의 자비나눔행이 활발하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는 1월 16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행복나눔 가피봉사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떡국 나눔을 진행했다.

이날 떡국나눔을 위해 조계사 측은 방앗간에서 직접 떡을 공수하는 한편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센터를 찾아 행사를 준비했다. 조계사가 준비한 떡국은 총 1200인분으로 주지 지현 스님과 봉사자들이 반찬 배식부터 떡국 전달까지 진행했다.

이와 함께 조계사는 1월 22일 서울 종로구 내 한부모지원시설과 장애인시설, 보육원 등과 종로구청으로부터 추천받은 소외 이웃 1000가구에 떡국 떡 1.5kg과 초코파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계사 1200명 떡국나눔
부산선 바자회열고 보시
탈북민 합동차례도 눈길

부산지역에서는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이 1월 20일 부산진구청장실을 방문해 관내 장애인, 독거어르신,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총 3000만원에 달하는 쌀 10kg 910포대를 전달한다.

부산사하불교연합회(회장 법인)도 1월 14일 부산사하구 사하사암무료급식소에서 떡국나눔을 진행했다.

 

부산사하불교연합회(회장 법인)도 1월 14일 부산사하구 사하사암무료급식소에서 떡국나눔을 진행했다. 사하구불교연합회는 떡국 떡 200인분으로 점심공양을 마련해 대접했다. 떡국떡은 연합회 회원 스님뿐 아니라 한우리요양병원 등에서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회장 법인 스님은 “이곳을 찾아주시는 어르신들이 늘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계속 뵙기를 바란다”며 “올해 모두 행복하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부산 범어사(주지 경선)는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범어사 어린이청소년법회 회원들이 작장마을 경로당과 각 가정을 방문해 고령의 어르신 20명에게 쌀 총 20kg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어린이청소년들이 직접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창원불교연합회(회장 월도)는 1월 17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제30회 이웃사랑 자비나눔 한마당을 열고 한부모 및 다문화세대, 독거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떡 등 다양한 설 용품과 함께 설맞이 자비성금 5000만원을 후원했다.

군산 성흥사(회주 송월)는 1월 16일 군산교도소에서 합동 설차례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합동 설차례에는 교정위원인 송월 스님과 함께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 군산사암연합회 소속 스님 및 불자들이 참여했으며, 교도소 수용 500여명이 참여해 차례를 올렸다.

불교계가 운영하는 복지관에서도 설명절을 맞아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화성 서부노인복지관(관장 안효미)은 1월 9일 복지관에서 이용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떡국을 대접했다. 또 1월 13일 세대소통작은음악회를 열고 지역사회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설명절 행사를 진행했다.

부산 용호종합복지관(관장 이춘성)은 1월 21일 남구 관내 소외계층 400세대에 떡과 과일, 생필품을 전달하며, 22일 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전통 윷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복주머니 판매를 통해 수익금을 전달한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은 1월 22일 분관 무악센터서 200여 어르신들에게 떡국 나눔을 진행하며, 경로당 60개소에 쌀과 곶감 음료등을 전달한다. 또 600여 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에게 식품키트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설 당일의 합동차례와 행사도 열린다. 서울 국제선센터(주지 법원)는 1월 25일 오전 10시 2층 큰법당에서 설 합동차례를 진행한다. 국제선센터는 2013년부터 종교에 관계없이 명절마다 북한이탈주민을 초청해 합동차례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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