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운동본부 1월15일 창립
자료 발굴·순례길 걷기 등
폐사지 의미 조명사업 전개

남한강 유역 폐사지 세계문화유산등재 국민운동본부는 1월 15일 원주시의회 시민모임방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법천사지, 거돈사지, 흥법사지 등 고려시대 융성했던 남한강 유역 3대 폐사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된다.

‘남한강 유역 폐사지 세계문화유산등재 국민운동본부(이하 남사본)’는 1월 15일 원주시의회 시민모임방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등재 추진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남사본 측은 감사 선출과 정관을 승인하고 연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남사본은 올해 남한강 일대 문화유적 자료 발굴과 학술 세미나, 토크콘서트 등 3대 폐사지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또한 남한강 일대 마을 탐방과 순례길 걷기, 특산품 발굴 등을 통해 폐사지 일대 마을의 과거 생활상과 가치 등을 알릴 계획이다.

원주시는 부론면 법천사지와 거돈사지, 지정면 흥법사지를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법천사지와 거돈사지는 남한강 변에 있고, 사지 간 직선거리가 3km정도로 가깝다. 흥법사지는 남한강 북쪽 지류인 섬강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법천사지와 거돈사지는 역사·학술적 중요성이 인정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원주시는 남한강 3대 폐사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1년여 간 용역을 완료하고 문화재청에 세계문화유산 장점목록 등재 신청을 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는 지난 1월 9일 남한강 3대 폐사지에 대한 현지 조사를 하고 내달 중 잠정목록 선정을 위한 심의를 열 계획이다.

김상환 남사본 운영위원장은 “문화재청의 심의가 통과돼 잠정목록에 등재되면 남한강 3대 폐사지 세계유산 등재가 탄력받게 될 것”이라며 “민간단체로서 남한강 3대 폐사지에 대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국회의원, 전병선·김정희·이숙은 원주시의원,  박순조 국보 제101호 원주법천사지 지광국사탑 환수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박종수 원주시역사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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