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정 총리 예방서 환담 나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경제활성화를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1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14일 취임한 정세균 총리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조계사)에서 스님들을 워낙 많이 뵈었기 때문에 가족을 만나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고 인사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국회에서 큰 소임을 맡으셨는데 총리직을 수락하셔서 앞으로 풀어갈 일이 많으실 것 같다고 화답했다. 스님은 이어 총리께서 사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여러 정치적 문제도 풀어야겠지만 국민들의 생활과 연결된 경제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 또한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하는데 현재 과도하게 갈등이 드러나 있어 통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그간 종교지도자들께서 국민들의 화합에 기여해주신 것처럼 스님들께서도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이에 공감하면서 종교와 정치가 분리돼 있지만 협치가 필요할 때 종교도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불교도들의 뜻을 모아 기여하겠다. 오는 4월 있을 총선도 잘 치러지도록 총리님께서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공개 예방은 5분가량 진행됐으며, 이후 예방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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