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신임 총장에 이영경 조경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여성 교수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으로 선임된 것은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이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영경 교수는 불교계에서는 남편인 이병인 부산대 교수와 불교 환경 종책의 브레인으로 통한다. 실제, 이영경 교수는 1996년부터 조계종환경위원회의 전신인 사찰환경보존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도 8기 환경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영경 교수는 종책 개발 및 불교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며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영경 교수는 건학이념 증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과에 불교문화·예술 활용 교육을 보완할 것과 불교에 기반한 인성 교육을 강화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불교연구 및 사업을 위한 불교역사문화 콘텐츠 플랫폼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역 불교계와 지자체, 동국대와 종단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도 약속했다.

이영경 교수의 목표는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지역 강소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영경 교수는 대학 특성화 지속가능한 학사구조 및 제도 구축 대학역량강화 구성원 주인의식 회복 재정 및 기금확보 등을 자신의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사회의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성화와 혁신이 필수다.

천년 고도 경주에 자리한 동국대 경주캠퍼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신임 총장으로 선출된 이영경 교수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발전과 혁신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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