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선출… 개교 이래 첫 여성 총장

동국대 경주캠퍼스 신임 총장에 이영경(60·사진) 조경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동국대는 1월 9일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제325회 이사회를 열고, 이영경 교수를 동국대 경주캠퍼스 신임 총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여성 교수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으로 선임된 것은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영경 교수는 서울시립대학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미국 텍사스 에이엔엠대학(Texas A&M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과학기술대학장, 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경 교수는 후보시절 제출했던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발전 및 경영에 대한 소견서’를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혁신과 도약의 동국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보인 바 있다.

그는 “우리 대학은 1978년 설립되어 지난 40년 동안 5만 여명의 동문을 배출하며 개교 이래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며 지역의 주요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현재 우리 대학이 당면한 현실과 난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혁신과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이영경 교수는 선출 직후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지역 강소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영경 교수는 “종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 구현 및 차별화, 강소대학으로의 체제구축, 특성화에 부합하는 학사구조로 혁신하겠다”며 “학생역량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학생지원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합리적인 의사결정시스템 개혁 및 다양한 국책사업수주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경 교수의 총장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작되며, 2024년 2월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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