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한국불교 장자종단 조계종에서는 올해 총 25개 교구본사 중 8개 본사의 주지 임기가 만료된다. 특히 8개 본사주지 모두 4월까지 임기 만료된다는 점에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새로 선출된 본사주지들이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불교 황금어장인 군포교에서도 변화가 이뤄졌다. 새해부터는 군포교 현장에서 5계 대신 10선계가 설해진다. 군 실정에서 5계 수지 장병의 현실적 난관을 보완하고, 계율이 일상의 생활에서도 구체적 실천지침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당장 111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계사로, 삼귀의 10선계 첫 수계법회가 봉행된다.

주요 불교단체들도 창립 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한불교청년회는 620일 창립 100주년을 맞고 전국 공무원 불자들의 결집체인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도 107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조계종 포교사단도 312일 창단 20주년이 된다. 2020년 불교학계는 대형 국제학술행사가 잇달아 열리는 호재를 맞았다. 서울대가 주최하는 세계불교학회(IABS) 학술대회로 오는 816~21일 열린다. 동국대는 국제불교인식논리학회 제6회 학술대회를 824~28일 부산 신라스테이에서 개최한다. 두 대회 모두 높아진 한국불교학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자년은 쥐의 해로, 쥐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를 의미한다. 한국불교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불자와 한국사회에 희망과 기회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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