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향 성금 생명 살리기 위해 후원

관세음보살 건립을 목표로 전국 사찰 108개 순례를 시작한 연꽃 길 따라 함께하는 108사찰 순례단이 생명 살리기에 동참했다. 관세음보살 건립불사 보다 생명을 지키는 것에 중요성을 두고 스스로 관세음보살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

3년 간 108개 사찰 방문하며 기도
관세음보살 건립 목표를 시작으로
난치병 환우 치료비 4480만원 전달
순례길이 곧 수행처, 도반들 감사해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1222일 동의대 내 안국사에서 연꽃 길따라 함께하는 108사찰 순례단’(이하 108사찰 순례단)의 난치병 환자 돕기 후원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전달식은 본부장 원범 스님의 격려사와 108사찰 순례단의 인사말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법당에는 순례에 참여한 불자 130여명이 동참 했다.

마지막 회향처로 안국사를 찾은 불자들은 법당에 모여 참배하고 3년 동안 이어온 기도가 바르게 회향되기를 다시 한 번 더 기원하며 손을 모았다. 아울러 도반들을 격려하는 시간으로 함께 해준 것을 감사하며, 그동안 모은 기도 성금이 잘 전달 돼 병마로 고통 받는 환우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행복하기를 기원했다.

이어 108사찰 순례단은 그동안 회비, 순례 경비 및 보시금으로 모은 성금 4480만원을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108사찰 순례단은 부산 운수사 신도들이 중심으로 시작 됐다. 관세음보살 불사를 위해 신도를 비롯해 232명이 의기투합했다. 2017219일 삼보 사찰인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를 시작으로 순례를 시작했으며 이 후 108사찰 순례단은 매월 넷 째 주 일요일마다 전국 사찰을 방문하고 108배 참배와 108 염주만들기 등으로 기도를 이어갔다. 3년간의 일정을 진행하던 순례단은 회향을 맞아 참된 불사가 무엇인지 바른 회향처를 고민했다. 순례를 진행 하던 가운데 진정한 불사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던 불자들은 자비행 실천으로 회향 할 것을 의결, 난치병 환우를 위한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108사찰 순례단은 장기기증회원으로 12명이 등록했으며 후원회원에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본부장 원범 스님은 그동안 매달 환자를 선정해 도움을 드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성금은 부산본부에서 처음으로 받는다치료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안타까웠는데 주신 성금을 잘 전달해 치료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정숙 단장은 이 땅에 와서 무엇을 이뤘는가?라는 화두를 받고서 관세음보살 건립불사를 위해 시작했는데 매달 다니는 순례길이 어떨 땐 고행의 길로 서로를 성장하게 해주었다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 함께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불교의 자비 사상을 바탕으로 장기기증 운동과 의료복지 운동을 실천 중이다. 주요사업으로는 각막, 신장, 골수 등 장기기증자와 수혜자를 이어 주는 결연사업과 헌혈 사업, 환자 지원 사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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