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승가원행복마을 내서 준공법회 성료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의 새로운 터전이 될 ‘승가원행복마을’ 준공법회가 12월 17일 승가원행복마을 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날 준공법회에는 승가원 이사장 원종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전 이사장 태원 스님,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이승로 성북구청장, 유승희•기동민 국회의원, 구의원 등을 비롯해 승가원 장애아동들과 후원가족, 근무가족 등 총 300여 대중이 참석했다.

법회는 승가원의 오랜 후원가족인 정미선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코리아나 관현악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승가원장애아동시설 원장인 희광 스님의 발원문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까지 이어졌다. 본식 후 이어진 시설투어 시간에서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장애아동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한옥의 조화에 많은 분들이 지지와 찬사를 보냈다.

승가원행복마을 건립비용은 약 4만명의 정기 후원자를 비롯해 건립기금으로 후원한 5400여명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2009년부터 추진돼 약 10년 만에 준공된 승가원행복마을은 명실상부한 한국의 최고의 장애아동시설이다.

이날 법회에 참여한 후원자들은 “후원가족으로서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승가원에서 꾸준히 노력해 준 덕분에 아이들도 행복하고 저도 더 승가원에 애정이 생겼다”고 동참 소감을 말했다.

한편, 장애아동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현대식 한옥으로 지어진 승가원행복마을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560m²(1379.4평)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는 장애아동들이 휠체어를 타고 스스로 장애물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생활환경으로 조성했으며, 벽면의 핸드레일은 장애아동들의 키에 맞게 두 가지의 높이로 설치됐다. 기존에 하나였던 치료실은 물리치료실, 음악치료실, 미술치료실 등으로 세분화되었고 시설 내에서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내부에는 영화관과 도서관이 마련됐다. 본격적인 입주는 2020년 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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