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백만원력 교구법회, 전주 수현사서 봉행

금산사 전법도량 수현사에서 백만원력결집불사 법회가 열렸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5,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성공적인 불사완수를 기원했다

백만 사부대중이 매일 100원의 원력을 모아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어가는 백만원력 결집불사 금산사 교구법회가 전주혁신도시 전법도량 수현사에서 열렸다.

1215일 전주혁신도시 수현사 큰법당에서 열린 법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 금산사 대중스님들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김용수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하유호 108순례단장, 정동영 국회의원, 최용범 전북행정부시장, 지역불자 500여 명이 동참했다.

중앙종회의원 화평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홍수자 신도회 부회장과 하유호 108순례단장은 불자들을 대표해 발우 저금통을 전달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성공을 위해 이근재 전북신도회장, 김영섭·홍수자 부회장, 김용수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한 그동안 각 가정에서 모아온 발우저금통을 전달하는 불자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고, 현장에서는 ARS전화로 즉석에서 불사에 동참하기도 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금산사 본말사 주지스님들과 신도님들이 모여 앞으로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성공리에 완수할 수 있도록 법회를 마련했다타 교구보다 많은 불사기금을 모아 보시해야 하는데 전라북도가 경제력이 좋지 않아 우선 5000만원의 성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법어를 통해 인도 부다가야에 다른 외국 사찰은 많지만 한국사찰이 없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고 부끄러웠다부처님 성지에 한국사찰을 세우고, 신도시마다 전법도량을 건립하고, 권역별로 불교요양원을 세우는 등 몇 가지 원력을 중심으로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발원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이근재 전북신도회장등 4명의 불사추진위원을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스님은 이어 하루 100원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이를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법상종의 종찰인 금산사 사부대중이 부처님의 법을 늘 되새기면서 불법을 홍포하고, 우리 스스로 한국불교를 살리는 주체라는 간절한 원력으로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회는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의 선언문·발원문 낭독과 금산사 바라밀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법당밖에 마련된 백만원력결집위원회홍보부스에서 백만원력불사 약정 신청서를 작성하는 불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유호 전북불교회관 108순례단장은 이미 정기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지만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성공을 위해 동전을 모아놓은 돼지저금통도 가지고 나왔다총무원장스님의 발원으로 시작된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원만하게 회향될 수 있도록 불자들을 독려하고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유호 108순례 단장이 불자들을 대표해 발우저금통을 원행스님에게 전달하고 있다
불사모연문을 작성하고 있는 불자모습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