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연탄맨이 따뜻한 자비심을 배달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직접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아름다운동행

 

서울 상계동의 양지마을에 스님들을 비롯한 불자들로 구성된 아이연탄맨이 자비의 연탄 2만 2000장을 배달했다. 아름다운동행(대표 원행, 이하 동행)은 12월 12일 서울 노원구 상계3·4동 양지마을에서 연탄지원 캠페인 ‘아이연탄맨’을 실시했다.

이날 연탄 나눔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스님들과 종무원, 조계사 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골목길을 누비며 따뜻한 겨울을 위한 자비심을 나눴다.

이날 자비나눔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작지만 불자들의 정성이 모이면 지금보다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연탄 배달 전 들어 보인 장갑의 빨간색 만큼 참가자들의 마음이 따뜻해 보인다. 사진제공=아름다운동행

 

연탄나눔과 함께 아름다운동행은 그동안 매월 소외계층을 찾아가며 보시한 ‘찾아가는 짜장공양’도 함께 진행했다. 자비의 밥차에서 직접 제조한 짜장면이 만들어지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쌀과 함께 짜장면을 선물했다.

이어 150여 명이 하나의 인간띠를 이루고 릴레이로 연탄을 옮겼다. 스님들과 재가자들은 한데 어울려 구슬땀을 흘렸다.

연탄나눔에서는 하나펀드와 봉사기부모임 동반자의방에서 각각 500만원과 250만원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2020년 2월 말까지 아이연탄맨 캠페인을 진행한다. 추가적인 모연을 통해 이날 연탄이 전달된 양지마을 외에도 2만여 연탄을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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