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임시총회서 선출…“부처님 심부름 생각” 소감 밝혀

홍경희 대불련총동문회 29대 회장이 임시총회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불련총동문회 29대 회장에 홍경희(서울대 74학번) 씨가 선출됐다.

대불련총동문회는 12월 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와 송년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대의원 115명 중 80명이 참가해 투표했다. 앞서 29대 대불련 총동문회 회장 선거에는 홍경희 신임회장과 유선재 씨가 입후보 했으며, 홍 신임회장은 48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홍 신임회장은 “역대 회장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초석을 다져온 전임 회장님의 사업을 물려받아 실행하는 것이 차기 지도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10년을 계획한 플랜들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사업 실행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여 지부와 연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 신임회장은 “조직 구성원들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재정의 안정화를 추진하겠다”며 “동문회는 현재 학번별 지부별 등 씨줄과 날줄로 탄탄한 조직으로 나아가고 있다. 진리의 벗이요 얼이며 빛으로 모인 여러분의 탄탄한 손길을 단단히 잡겠다. 서로서로에게 화엄장이 되어 세상 밝히는 원력 불사의 결실로 후배들에게 희망과 귀감이 되는 동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신임회장은 “어느 자리에 서 있거나 어떤 이름을 얻거나 제가 조직위원장 시절 부처님의 심부름이라 생각한 대로 열심히 회장 소임에 임하겠다. 모든 것들의 행복을 위하여 떠나라하신 부처님 말씀을 간직하고 여러분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다짐했다.

홍 신임회장은 서울대 국악과 재학시절 서울대 총불교학생회에서 활동했으며 이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송년법회 후 대불련 총동문회 회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 이어 열린 송년법회에서는 대학전법지원단의 동아리방 리모델링 추진 영상인 ‘불타는 동아리방’ 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정성룡 서울교대 불연 동문회장이 서울교대 불교동아리 복원사례를 발표했다.

또 올 한해 대불련 총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정성룡, 최은희, 장혁, 유진우 씨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송년법회 2부에서는 윤제철 씨의 만해선사를 기리는 시 낭송을 비롯해, 이화여대 학생들의 한국무용 공연과 서울대 총불교학생회 조수황 전 회장의 판소리, 중앙대 불교학생회원들의 붓붓밴드 공연 등도 펼쳐져 감동을 더했다.

백효흠 28대 대불련 총동문회장은 “대불련총동문회 창립 50주년을 넘어서 처음으로 여법우가 회장에 선출되는 경사”라며 “경선이지만 화합을 통해 선후배가 하나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됐다. 큰 마음을 어렵게 내 준 유선재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과 함께 홍경희 후임회장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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