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빌리지 “폐렴 치료되는 동안 머물 예정”
영적 스승으로 추앙받는 틱낫한 스님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
틱낫한 스님이 만든 수행공동체인 플럼빌리지 소식에 따르면 스님은 11월 28일 건강검진을 위해 방콕을 방문하고 남은 기간 여행을 하는 등 순조롭게 일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플럼빌리지는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스님은 똑바로 앉아 창문 밖 경치를 감상하는 등 별 무리 없이 이동했다”며 “50명의 제자들과 학생들이 태국에 도착한 스님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스님은 방콕에서 175㎞ 떨어진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있는 태국 플럼빌리지를 방문했다. 플럼빌리지는 “전문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따스한 햇볕과 건조한 공기를 즐기며 폐렴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93세를 맞은 틱낫한 스님은 2014년 11월 뇌출혈로 건강이 악화됐다. 이후 2015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가 전문 재활치료를 받았으며, 그곳에서 뇌졸중 이후 처음으로 부분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되찾았다. 그 후 프랑스로 돌아온 스님은 2016년 12월 베트남 생가와 더욱 가까운 태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고향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베트남에서 대외활동을 자제한 채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