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안정화 비상대책위’ 12월 2일 기자회견

12월 2일 서울 석탄회관 앞에서 불광사 비대위 소속 불광사 신도들이 법회 정상화와 방해행위 중단, 방해행위 주도의 박홍우 신도회장을 규탄하고 있다.

서울 불광사 일요법회 중단을 두고 불광사 신도들의 법회와 사찰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광사 안정화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한영욱, 김남희, 이하 비대위)’는 12월 2일 서울 조계사 인근 석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회방해 행위 중지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불광사 일요법회는 현 신도회장 주도의 법회 방해로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법회를 열기를 요구하는 신도들과 방해하는 신도간의 대립으로 혼란은 계속 되고 있다”며 “왜곡과 선동을 멈추고 정상적인 일요법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주도하는 박홍우 신도회장은 더 이상 왜곡, 은폐, 허위사실 유포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추김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불광사 명등회의는 사찰 중요사항의 최고 의결기구지만, 명등들은 사찰 운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며, 재정 회계에 대한 요청 권한도 없다. 신도회장에 무조건적 동의와 추종만이 올바른 것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불광운영 회칙변경에는 이에 대한 바가 언급된 것 없이 신도회장 권한 강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불광사 주지 진효 스님은 11월 17일 일요법회와 18일 문자를 통해 광덕문도회의 불광회칙과 운영규정 무효결정과 함께 일요법회의 잠정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1월 25일에는 역대 신도회장들의 광덕문도회 결정 존중과 일요법회 정상화에 대한 호소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박홍우 신도회장을 중심으로 한 정법수호위 측은 “주지 스님이 문도회의록을 왜곡하고 문도회 명의를 도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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