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 군승파송 51주년 법회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군승 파송 51주년을 맞아 군불교 중흥을 위한 계룡대 법당 중창불사 계획을 공개했다.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 혜자)는 11월 28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제51주년 군승의날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불자대중들은 계룡대 영외법당 신축불사에 대한 기대와 원만회향을 기원했다. 법회에는 초대 군종특별교구장을 지낸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 스님을 비롯해 전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과 전국의 군법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계룡대 호국사 영외법당 조감도. 군불교 역사전시실 등이 함께 들어선다.

군종교구에 따르면 계룡대 호국사는 2020년 착공해 2021년까지 10월까지 대지면적 2만5455㎡(약 7770평), 연면적 2330㎡(약 700평) 규모에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특히 계룡대가 군 지휘부란 상징성이 있는 곳인 만큼 이 곳에 군불교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관을 함께 지어 군불교를 알리는 역할도 담당한다.

법당은 250명이 수용가능한 대법당, 다목적홀과 함께 공양실과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또 어린이 전용공간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또 종무소, 군종병 숙직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불사 비용은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기금 60억원과 군예산 40억원, 군종교구 자부담 등을 통해 충당한다.

그동안 계룡대 호국사의 영외법당 마련은 군불교의 과제로 꼽혔다. 각종 보안절차로 인해 신행활동의 어려움이 커지며 영외법당의 필요성은 높아졌지만 불교계 불사역량도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불사에 집중됐다. 이에 조계종 차원에서 백만원력결집에 계룡대 호국사 영외법당을 넣기까지 이르렀다.

군종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계룡대 육해공군 영외법당 건립의 원력을 세우고 오늘 기념법회를 기점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과 이날 포상을 받은 군승들이 함께 군불교 중흥을 발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군종특별교구는 군포교 일선에서 공을 세운 군승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포상을 진행했다. 총무원장상에 월명 노도영 법사가, 포교원장 상에 혜징 김대수 법사·혜준 이성철 법사가, 군종교구장상에 균재 강혜림 법사·원경 박종현 법사·성현 이준영 법사·상월 박태환 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108평화순례단 활동을 하며 군법당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순례단 회원 박경순·인주원 씨도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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