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외 주요종단, 올해 대비 소폭 증가

조계종이 최근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을 총 1055억 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천태종과 진각종 등 한국불교 주요종단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마무리됐다. 천태종은 299, 진각종은 221억 원으로 올해 대비 소폭 증가한 예산안을 수립했다.

천태종 종의회(의장 도원)1122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제110차 정기종의회 본회의를 속개하고 2020년도 총무원과 종의회, 감사원 등 중앙종무기관을 비롯해 금강대학교 등 산하기관, 재단법인 대한불교천태종 예산안을 심의, 일반예산 총 29922898600원을 확정했다. 내년도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일반예산은 21939998600, ()대한불교천태종 일반예산은 798290만원으로 올해 총 일반예산 282억 원에서 약 18억 원 늘어났다.

천태종 종의회는 앞서 20일 개회한 정기종의회서 총무·법제·재무분과위원회별로 담당 부서워 산하기관 예산안을 검토했다. 총무분과위원회(위원장 경천)총무원 총무부·교무부·교육부 기획실·전산국 금강신문을, 법제분과위원회(위원장 덕해)감사원 규정부 사회부 천태종복지재단 ()나누며하나되기를, 재무분과위원회(위원장 보광)천태종 세입세출 예산안 천태종 특별 예산안 재단법인 천태종 세입세출 예산안 재무부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등의 예산안을 심의했다.

종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끝난 뒤 종정 도용 스님은 종단의 법 질서가 무너지면 인재를 키울 수 없다. 그래서 법을 다루는 종의회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하고 종단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은 110차 정기종의회를 증명해주신 종정예하를 비롯해 각 원장 스님, 예산안을 함께 심의한 종의회 의원들게 감사하다종의회 의원들은 천태종이 일체중생의 귀의처가 되도록 크게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각종 종의회(의장 관천)1024일 서울 총인원내 진각문화전승원 4층 종의회 회의실서 제419차 정기종의회 및 유지재단이사회 합동회의를 열고, 내년도 통리원·교육원 등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심의해 총 2216000여만 원으로 확정했다. 핵심 중앙종무기관인 통리원은 1311000만원, 교육원은 73000만원의 예산이 수립됐다. 진각종 내년 예산은 인건비 등이 소폭 증가한 반면, 각종 운영비과 관리비 등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진각종 종의회는 보궐선거를 통해 대구 낙산심인당 주교 호당 정사를 제15대 의원으로 선출했다. 호당 정사는 1990년 밀각심인당 교화보조를 시작으로 총지·여래·실상·득도·심지·탑주심인당 주교와 진각대 교무국장, 진선여중 주임정교, 포교·총무·기획국장, 서울교구 종무국장, 12대 종의회 의원, 통리원 기획실장, 사회부장, 총무부장, 진각복지재단 상임이사, 비로자나청소년협회장, 밀교신문 편집인, 서울교구청장, 유지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종의회는 1118일자로 유지재단 이사 임기가 만료된 호당 정사(대구 낙산심인당 주교) 후임에 능원 정사(서울 탑주심인당 주교)를 추천했다. 또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교육)에는 덕운(수원 유가심인당 주교도진(대구 의밀심인당 주교) 정사를, 감사에는 선일(대구 길상심인당 주교원암(광주 영광심인당) 정사를 각각 복수 추천했다. 이밖에 서울교구 실상심인당, 전라교구 식재심인당, 부산교구 정제심인당을 신축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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