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국박, 19일 MOU
3년간 지정 국보·보물 대상
내년 4월 특별전 개최 계획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사진 왼쪽)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사진 오른쪽)이 11월 19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새롭게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 국보와 보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1119일 문화유산 조사·연구·전시 등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상호협약을 통해 문화재의 조사·연구·보존·관리 등 정보 공유 국가지정문화재의 공동 전시 소장유물의 열람·대여·전시 활용 문화재의 사회 가치 확산 등에 대한 협력 등이다.

두 기관은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내년 특별전 신규 지정 국보·보물’(가제)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새롭게 국보로 승격되거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약 40여 개 기관과 사찰, 개인이 소장한 국보·보물 100여 건 등 사상 최대 수량의 국가지정문화재가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 325호 기사계첩, 3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보물 제1973호 신윤복 필 미인도, 보물 제2000호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등 우리나라의 대표 명품 문화재다.

특히, 그동안 국민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개인 또는 사찰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도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3년 간 신규 지정된 보물 제2007호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등 대형 불화와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물 제1942호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등 건조물 문화재도 영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특별전은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장 유물의 열람과 정보 공유, 장기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협조해 누구나 우리 문화재를 접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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