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대표단은 파키스탄 정부 초청을 받아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파키스탄 내 불교유적을 순례하고 있다. 순례의 시작인 라호르에 이어 길기트, 훈자,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간다라의 고장인 탁실라지역까지 순례를 마쳤다. 탁실라지역에 남아있는 불교유물과 유적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탁실라지역은 간다라미술의 고장으로 평가된다. 1928년 개관한 탁실라박물관은 이 지역의 수많은 간다라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사진은 탁실라박물관 전경.
탁실라박물관에서 만난 부처님 치아사리. 이 치아사리는 탁실라지역 다르마라지카 대탑에서 발굴됐다. 당시 치아사리 4과가 발굴됐으며, 이 중 2과는 인도로 옮겨졌다. 치아사리는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지만 조계종 순례단을 위해 특별히 박물관에서 공개했다.
탁실라박물관 내부 모습. 대형 간다라불상을 비롯해 다양한 간다라미술품이 소장돼 있다.
부처님 치아사리가 발굴된 다르마라지카 대탑. 이곳은 과거 하나의 대형 사원이었다. 지금은 탑의 일부와 터만 남아 황량한 느낌을 준다.
다르마라지카 대탑 주위를 돌며 탑돌이를 하는 조계종 대표단 스님들.
다르마라지카 사원 내에 남겨진 족상. 발 크기를 봤을 때 훼손되기 전 불상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기 어렵다.
줄리안 승원에 있는 대탑 기단부. 대탑을 중심으로 주변에 작은 탑들의 기단부가 남아있다.
줄리안 사원 전경. 사원 양식은 인근의 다르마라지카나 바마라사원과 비슷하다. 이곳은 아쇼카왕의 아들이 공부한 곳이기도 하다. 신라 혜초 스님도 이곳에 머물렀다.
줄리안사원에 남아있는 불상. 진흙으로 만들어진 소조불이라 훼손이 심하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런 불상의 보존을 위해 보호장치를 해놨다.
바마라사원에서 발견된 14m 크기의 와불. 발견 당시에도 파손이 심각해 사실상 발부분을 제외하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사진 오른쪽 부분이 와불의 발에 해당한다. 파키스탄은 내년부터 와불 복원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바마라 와불 복원은 와불 뒷편에 조성된 탑 기단부에 새겨진 와불조각을 참고한다. 사진 왼쪽 부분에 작은 와불이 표현돼 있다.
바마라 사원 전경. 줄리안 사원과 비슷한 양식이며, 두 사원 모두 2층 구조로 지어졌지만 현재는 1층과 터만 남아있다.
바마라 사원에서 바라본 주위 풍경. 줄리안 사원과 바마라 사원은 모두 언덕에 지어졌다. 덕분에 사원 주변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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