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시민, 호국 기원하며 팔재계 받아

부산불교연합회는 11월 8일~10일 팔관회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부산 시민들이 팔관회를 통해 부처님의 계를 받아 지니며 청정한 삶을 서원하고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신라시대부터 진행 된 팔관회를 현대에 맞게 재현해 호국 불교 정신과 계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기고 전통불교문화를 이어가는 시간이 개최됐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118~10일 팔관회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팔관회는 호국기원법회를 통해 호국불교정신을 되살리고 팔관회가 가지는 전통 불교문화 가치를 설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호국기원법회 모습.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경선 스님은 '팔관회는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임'을 강조했다

호국 기원법회는 개회선언 삼귀의 및 반야심경 고불문 호국기원기도 팔관회 봉행개요 봉행사 대회사 축사 축가 순으로 이어졌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팔관회는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팔관회는 팔관재계를 수지해 하루 동안 지킬 것을 서원하는 전통불교의식이다.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기 까지 국가가 직접 주관한 성대한 행사이자, 왕과 대신들이 법을 청해 듣고 계를 수지하는 대법회로 역사 속에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은 부산 불교가 앞장서서 우리 민족의 전통인 팔관회의 문화적 가치와 불교의 정신을 되살린다면 능히 국민들의 마음에 드리운 어둠을 몰아내고 법의 등불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팔관회 개회 선언을 하고 있는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은 팔관회는 신라시대부터 시작 된 국가적 행사로 국왕이 재주가 되어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고 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20여년 간 팔관회의 전통을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원형보존과 아울러 현대적 시선에 발 맞춰 일반 시민들과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 있다.

팔관회는 호국기원법회에 이어 사부대중이 함께 어울려 즐기고 볼 수 있는 백희가무를 선보였으며 호국영령위령재를 봉행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 열사들을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팔관재계수계법회를 통해 팔관회가 핵심인 계의 정신을 강조했다.

팔관재계수계법회. 팔관회에는 시민과 불자 1000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이번 팔관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 상임부회장 자관 스님, 진광 정사를 비롯한 구·군 불교연합회 회원 스님들과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등 1000여 명이 동참했다.

승가 및 재가, 사부대중이 함께 한 백희가무.
팔관회는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열어 참여를 이끌었다. 가을을 맞아 팔관회를 찾은 시민들이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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