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 법화보궁 전시실
1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Hello, my Buddha, 90×60cm.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 주신다는 갓바위부처님. 바위산 솟아날 적부터 나투어 계신 부처님. 간절함에 약사여래불 읊조리며 한 발짝 한 발짝 계단을 오른다.”

갓바위부처님을 마음껏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김성은 화가는 1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대구 동화사 법화보궁 전시실에서 개인전 ‘Hello, my Buddha’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전시되는 그림들 속에는 다양한 모습의 갓바위 부처님이 그려져 있다.

“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을 비롯한 주변 뭇생명들의 존귀함을 느끼게 됩니다. 심지어 우리가 생명을 불어넣은 주변의 많은 것들 또한 내 삶의 동반자임을 깨닫게 됩니다. 다양한 형상으로 표출되고 있는 이들 생명의 존귀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번 전시의 그림들은 생명의 존귀함을 표현한 그림들이다. 작가는 우리들의 힘겨운 삶 속 어딘가에는 해맑은 미소가 있을 것이란 소망과 믿음으로 갓바위부처님과 함께 동자승을 그렸다.

불자로서 삶에서 느꼈던 것들의 표현이다. 작가는 자신이 삶에서 느끼는 환희심을 동자승의 맑고 밝은 모습으로 대중에게 전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부처님.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팔공산 갓바위. 매일 지팡이에 의지해 무거운 발을 힘겹게 내딛는 할아버지, 기어오르듯 계단을 오르는 할머니. 작가는 매일 산을 오르는 모든 사람들이 갓바위부처님의 모습에서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뜻하고 평온한 마음을 느끼길 바란다.

여명 속에 서있는 갓바위부처님, 부처님전에 간절히 두 손을 모은 여인, 부처님 마당에서 해맑게 뛰노는 동자승, 모두 작가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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