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북소리 마음 울리다’ 주제

각종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진행

11월 2일 부안 내소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내소사 산사음악회에서 해바라기가 공연하고 있다.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과 꽃살무늬 문살로 유명한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가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11월 2일 가을색이 짙어가는 수령 1,200년 된 느티나무와 천년고찰의 전각을 배경으로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번 산사음악회는 ‘천년의 북소리 마음을 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경내를 꾸민 내소사는 음악회를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범종과 법고타고로 막을 연 내소사 산사음악회는 타악그룹 ‘얼쑤’의 타악 퍼포먼스가 음악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 뉴코리아 목관앙상블의 클래식 음악공연, 프로젝트 ‘경취’의 경기민요 공연, 뮤탑보이스의 성악공연과 가을에 어울리는 가수 해바라기의 공연이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인삿말을 하고 있는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은 “가을빛 가득한 산사에서, 전통문화와 어우러지는 소생과 힐링의 공간 내소사에서 쉼과 즐거움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진성 스님을 비롯한 내소사 대중스님들과 백양사 율원장 정봉 스님, 임실 혜월암 주지 종고 스님, 부안 혜원사 정원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부안군 한근호 부군수, 군의회 문창기 의원, 김정기 의원, 변산국립공원 김효진 소장과 관광객 1천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가을 정취를 한껏 즐겼다.

내소사 전각 곳곳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 템플스테이 홍보 부스, 연꽃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행사가 열렸고, 봉래루에서는 내소사 단청사진 전시회도 진행됐다.

뉴코리아 목관앙상블의 공연모습
프로젝트 ‘경취’의 경기민요 공연
내소사 경내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부스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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