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0월 29일 세미나… 용흥사 명문와 기증도
경상북도는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주관으로 10월 29일 구미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경북 북부권 불교문화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제강점기였던 1920~30년대 조선총독부에서 전국 개별 사찰 소장 문화유산을 조사 정리한 ‘사찰재산대장’과 현재 사찰별 성보문화재 실태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해외로 반출된 성보의 환수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성순 동국대 교수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찰재산대장의 역사적 가치와 그 의미’ 주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최선일 문화재청 감정위원의 ‘상주지역 사찰의 유출문화재 연구’, 최은령 문화재청 감정위원의 ‘예천지역 사찰문화재의 과거와 현재’, 안동 대원사 등안 스님의 ‘안동지역 불교문화재 실태와 활용’ 등이 발표됐다.
이에 앞서 최선일 위원은 일본 경매에서 구입한 ‘상주 용흥사 명문와(銘文瓦)’를 경북도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기와에는 용흥사 증건 연도(순치 4년)와 시주자의 이름이 양각돼 있어 당시기와 제작기법과 사찰의 건립연대를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부터 3년에 걸쳐 ‘사찰재산대장’ 발간사업을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 중에 있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학술행사를 통해 국외 문화재 환수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반출된 문화재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