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다양한 연구조사를 진행 하는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동안거 결계 포살 법회서 2040조계종 비전 연구설계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불교계에서는 그동안 출가자 감소와 고령화, 탈종교화에 따른 위기 의식이 있었다.

불교는 가장 평화적이고 미래가 밝으며, 고령화 시대에 긍정적 종교다.’ 2011년 전국 16세부터 6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의 외부의뢰 조사 결과다. 단편적인 조사 결과를 추린 것이지만 당시 조사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불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조계종은 종단의 인식과 불교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위해 3년에 한차례씩 불교사회연구소를 통해 조사를 실시해왔다. 고령화와 탈종교화의 가속으로 조계종의 세부 지표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했지만 조계종 안팎의 다양한 사건과 사고로 인해 그동안 이런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에 불교사회연구소가 진행하는 설문조사는 최대 100여개 문항으로 결계포살법회를 기해 진행된다. 그동안 외부 업체에 민간 여론조사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승랍 10년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것도 특징이다. 스님들의 여론을 통해 불교계가 종책적으로 결정 할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불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스님들이 생각하는 조계종의 방향과 일반 대중들이 함께 호흡하는 조계종의 방향은 같을까.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불교사회연구소가 그동안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던 여론조사 또한 실시 되어야 한다.

불교사회연구소의 설문조사는 그동안 멈춰왔던 불교계의 세부지표를 다시 한번 진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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