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대웅전에서 취임행사 개최
"대중스님들 의중을 잘 살펴 총림과 종단발전에 노력"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시각)의 정신적 지주인 방장에 지암 스님이 추대됐다.

선암사는 지난 1025일 대웅전에서 선암사 문도 스님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심정사 회주 지암당 법성 대종사를 방장으로 추대하고 이날 취임행사를 가졌다.

지암 스님은 1939년 전북 순창 출생, 1957년 선암사에서 종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5년 광주 관음사에서 비구 구족계를 수지했다. 선암사 강원 사집과와 문빈정사에서 사교과를 수료한 후 선암사에서 5안거를 성만했다.

1957년 세심정사를 창건, 1990년 광주전남종무원장, 1995년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 1997년 선암사 주지, 2006년 태고총림 선암사 조실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종사 법계를 품수 받았다.

현재 태고종 원로회의 원로의원과 세시정사 회주를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1014일 선암사 원로회의에서 신임 방장으로 추대되었다.

지암 스님은 이날 취임 법어를 통해 출가자는 몸은 항상 부지런하고, 청정해야 한다. 출가자의 말은 항상 신중하고 남을 살리는 것이어야 한다. 출가자의 뜻은 항상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작금의 종단에는 사문의 본분사를 망각하고 청정해야 할 승가를 혼탁하게 하는 일부 세력이 있다. 불조의 혜명을 잇는 일에 누가 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원로대덕과 제적 대중의 의중을 잘 살펴 총림과 종단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일성했다.

주지 시각 스님은 축사를 통해 큰 스님께서는 우리 종단의 큰 어르신으로 존경받고 있다. 이런 어른을 방장으로 모신 것은 우리 태고종단의 큰 자랑이자 기쁨이다. 큰스님의 행장을 뒤따라가며 더욱 정진하여 우리 종단이 한국불교 장자 종단으로 거듭 태어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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