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베트남 전수원과 공동으로

광수사와 베트남 전수원이 함께 마련한 탁발행렬. 광수사 주지 무원 스님(사진 오른쪽 맨앞)과 베트남스님들이 탁발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행복힐링도량천태종 대전 광수사가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불자들을 위해 베트남스님들을 초청, 베트남불교 법석을 마련했다.

광수사(주지 무원)113일 경내 3층 대적광전에서 베트남 전수원 스님과 베트남불자들을 위한 합동법회 10회 불법수행법회를 봉행했다. 광수사는 이날 베트남과의 불교교류 확대 및 우호 증진을 위해 베트남 스님과 불자 60여 명, 국내 거주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500여 명을 초청했다. 광수사 초청으로 방한한 스님들은 베트남 남족 도시 붕따오성에 위치한 사찰 전수원 소속이다. 전수원에는 3000여 명의 스님들이 수행 중이며, 사찰 내에 대규모 수행센터를 운영하는 수행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합동법회는 광수사 주지 무원 스님의 환영사와 전수원 주지 틱티엔 투안 스님의 답사, 조승래 국회의원의 축사 등을 비롯해 광수사 신도회와 베트남불자들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한 양국 스님과 불자들은 준비해온 선물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진 뒤 탁발행렬을 이어갔다.

광수사 주지 무원 스님은 이번 법회는 격려와 위로, 치유를 통해 양국불교의 교류확대와 우의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특히 베트남 스님들의 방한으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베트남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지난 7월 베트남신부가 한국인남편에게 폭행당한 사건에 대단히 부끄럽고 죄송하다. 우리 모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음을 찾아 공유하며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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