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의 괘불 진수 맛본다
명장의 괘불 진수 맛본다
  • 박재완 기자
  • 승인 2019.11.01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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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환 불화장 괘불전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평생 불모의 삶을 살아온 임석환(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기능보유자) 불화장의 괘불 전시회가 열린다.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2관에서 열리는 제7회 붓다아트페스티벌 전통문화장인전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2019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번 전시에서 임석환 불화장이 선보이는 작품은 영산회상도, 보신불, 수월관음도, 신중탱화 등으로 모두가 괘불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도상으로 옮긴 영산회상도는 높이 3.4M에 달하는 대형 괘불이다. 또한 수백 생에 걸쳐 쌓은 공덕으로 부처를 이룬 보신불, 물에 비친 달을 단아하게 내려다보는 수월관음, 불법을 수호하는 수많은 호법신들을 표현한 신중탱화 등이 족자 형식으로 전시된다.

 

임석환 作, 통도사 영산회상도 모사본.
임석환 作, 통도사 영산회상도 모사본.

 

이번 전시에서는 임석환 불화장의 작품과 더불어 그의 예비 전수자들의 작품 62점도 함께 전시된다. 2018년 임석환 불화장의 ‘수산당문도회’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제자들의 작품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019년 1월부터 전수생 교육을 받고 있는 65명의 제자들이 ‘내 마음속의 부처님’을 주제로 그린 현대창작불화와 전통 옻칠종이 위에 자유 주제로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비천도, 관세음보살도 등의 불화에서부터 사군자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불화는 불교의 교리나 부처님의 발자취, 가르침 등을 그린 그림으로,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술이다.

대표적으로 부처님이 태어나서 열반하기까지의 생애를 그린 불전도가 있고, 경전 속 이야기를 그린 그림, 사찰을 장식하기 위해 그려 넣은 동식물의 그림 등 그 종류와 의미가 다양하다. 또한 한국불교는 이 땅의 역사와 함께 흥망성쇠를 거듭했기 때문에 시대별로 양식을 달리하며 한국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러한 불화는 단청장에 포함돼 전승되어 오다가 2006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佛츐匠)’ 단일종목의 국가지정 문화재로 분리 지정됐다. 이 때 불화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사람은 단 두 사람으로, 故 석정 스님과 임석환이다.

임석환 불화장은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상경한 후 진관사에서 불교 미술의 대가인 혜각 스님을 만나면서 단청에 입문했다. 40여 년간 단청과 불화 분야에 매진한 끝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후학들을 지도하는 한편 조계종 성보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석환 불화장은 “불화를 내보이는 마음이라는 것은 그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자비를 아름답게 보고 환희심을 느끼게 하고 싶은 것”이라고 전했다.

수산당문도회 역시 “선생님의 제자들이 전통 재료를 사용해 채색감이나 색 발인법 등을 공부해서 내보이는 자리이므로 불자뿐만 아니라 전공자들이 본다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명상과 불교, 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축제로 평가받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공예(불교공예, 전통공예, 현대공예, 도자공예, 금속공예) △건축(건축, 인테리어) △의복(승복, 천연염색, 한복) △식품(차, 사찰음식, 사찰식품, 전통식품) △수행의식(수행NGO, 장례, 사찰, 명상단체) △문화산업(디자인, IT, 여행, 출판, 미디어, 웹)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홈페이지(bexpo.kr)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2)223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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