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총동문회 대학전법지원단이 1030일 캠퍼스 포교 일환으로 전개하는 대불련 동아리방 리모델링 사업 중 하나로 경희대 불교학생회 동아리방 리모델링 결과를 공개했다. 20184개 대학에 이어 올해 경희대 불교학생회 동아리방을 리모델링 한 것이다. 올해 각 대학 불교동아리 포교 현장에서는 신입생 급증이란 희소식이 날아왔다. 다양한 대학 포교 전략과 함께 템플스테이, 명상 등 대학생들의 니즈에 맞는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런 신입생들의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우려의 대부분은 불교동아리 활동의 터전이 되는 동아리방이 노후했다는 것에 있었다. 예전에 만들어진 불교동아리방의 경우 불단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곳이 태반이다. 사실상 동아리방이 아닌 법당의 역할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이런 불교동아리방이 현재 대부분이다.

불교동아리에 대한 불자학생들의 니즈가 단순한 신행활동이 아닌 불교기점으로 학생들이 모여 스터디, 여행, 상담 등을 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변한 상황에서 동아리방의 변화가 절실하다.

다행이 대불련총동문회 측에서 사업을 통해 매년 2~4군데씩 동아리방을 리모델링 하고 있지만 대불련총동문회 측에서도 사업 확장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리모델링 한 건당 2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신입생들이 대폭 늘어나는 현재 마중물로 이들을 위한 터전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제는 종단 차원에서 대불련에 지원되는 예산이 현재 대학포교로 확장되어 진행되며 정작 대불련에 대한 지원은 예전만 못하다는데 있다. 포교에는 전반적인 진흥과 함께 거점, 특수분야 포교 또한 이어져야 한다. 대학포교가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대불련, 특히 대불련 불교동아리방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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