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가을 날씨에 고생하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불교계 공익법인이 자비행을 펼쳤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대표이사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10월 29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노숙인 쉼터 보현의집에서 200명의 노숙인들에게 자장공양을 올렸다.

사회에서 외면당한 이들의 얼굴에는 잠시나마 웃음꽃이 폈다.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10월부터 ‘자비의 밥차-찾아가는 짜장 공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상임이사 자공 스님과 봉사자들은 보현의집 외부에 마련된 솥에서 200인 분의 자장을 직접 볶고 일일이 배식했다.

자공 스님은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불자들의 자비나눔행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한 그릇의 공양에 불과하지만 따뜻한 정성이 이들의 마음에 닿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양을 받은 노숙인들도 감사인사를 전하며 맛있게 자장면을 먹었다.

한편, 아름다운 동행은 ‘자비의 밥차-찾아가는 짜장 공양’ 캠페인을 통해 올해 매월 2회씩 불교계 복지관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자비나눔행를 펼칠 예정이다. 시범 사업 이후 2020년부터는 매주 1회씩 주 1회씩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 노숙인, 독거 노인, 미혼모, 군장병 및 재소자 등 사회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