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11월 8일 추계학술세미나

역사학적으로 근세(近世)는 근대가 시작되기 전의 시기로, 대략 17~18세기를 말한다. 근세 시기 동아시아 불교는 지금까지 이어진 전통이 형성됐다. ··일 동아시아 삼국의 근세불교를 비교 고찰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단장 김종욱)118일 오전 10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 근세 불교전통의 형성을 주제로 추계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한··일 불교학자들이 각국의 근세불교를 고찰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한국에서는 김용태(동국대)조선시대 불교와 국가의 길항관계’, 손성필(한국고전번역원)조선중기 사찰판 불교서적 간행의 역사적 의미가 발표되며, 중국 측에서는 순궈주(정법대)군신(君臣)과 사우(師友) 사이- ·청 교체기 불교의 정치 담론과 왕치웬(복단대)승속(僧俗) 소통의 시각에서 본 강남 불교단체- 초기 방책장(方冊藏) 판각을 중심으로가 발표된다.

일본에서는 호자와 나오히데(일본대)일본 근세 불교 교단을 둘러싼 여러 제도와 그 배경과 히키노 교스케(동북대)근세 일본에서의 상업출판 성립과 불교교단의 변용이 발표된다.

학술 발표 이후에는 김종욱 동국대불교문화원장을 좌장으로 동아시아 근세 불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김종욱 원장은 근세는 동아시아 3국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불교전통의 원형을 형성한 시기임에도, 관련 학계에서 크게 주목되지 않았다. 다행히 최근 근세 불교 전통의 역사상 규명과 불교사에서의 복권을 도모하는 새로운 관점의 연구가 한··일 삼국 모두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번 학회는 한중일 연구자들이 동아시아 불교문화권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의 방향 및 국제적 학술교류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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