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크리에이터를 만나다 ④ 정태호 BTN PD

 

조계종 불교크리에이터 1기로 선정된 정태호 BTN불교TV PD<사진>는 공모사업에서 ‘자현 스님과 쏘댕기기’란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시작은 불교문화에 대한 정보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에서였다.

정 PD는 “불교는 저에게 종교라기보다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제가 알아야 할 또 하나의 공부”라며 “불교역사문화에 정통한 자현 스님과 신라 때 불교문화의 꽃을 피웠던 경주를 방문하여 스님의 설명을 듣다보니 평소에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던 불교문화가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 다른 사람도 알게 하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에 영상제작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PD는 불교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불자다. 스스로도 불교지식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불교공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나다. 정 PD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며 매일 매일 108배도 시작했다.

“불교공부를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불교를 알기 전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108배인데요. 오래전부터 마음공부를 해왔던 와이프의 추천으로 다이어트겸 운동겸 108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해보니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고 정말 좋더라고요.”

정 PD는 마음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보려던 찰나 BTN불교TV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그때부터 하나씩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108배를 띄엄 띄엄 하고 있지만, 지금 인터뷰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다시 정진해야겠습니다. 불교콘텐츠 제작은 불교에 대한 애정과 신심이 바탕이 되어야 해요. 단순히 불교를 공부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불법을 홍포한다는 의미로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습니다.”

정 PD는 최근 자현 스님과 함께 아미산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성지순례의 스케치 영상과 브이로그를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미산 낙산대불, 사면십방보현보살상 등에 대한 설명과 설화 등이 함께 담긴다.

정 PD는 향후 불교크리에이터들과 연합하여 콘텐츠를 만들어 봤으면 하는 의욕을 갖고 있다. 음악, 미술 등이 함께 어우러진 불교 종합 콘텐츠를 제작해보는게 그의 꿈이다. 카메라를 들고 사찰로 향하는 그의 모습에서 불자로서의 어떤 의지가 느껴졌다.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불교크리에이터들이 생각을 모으면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해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좋은 영상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찬불가 대중음악가인 박정환 크리에이터님과 함께 신나는 불교 커버영상을 만들어 었으면 해요. 정환님 도와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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