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총인 “마음 빛 밝혀야 삶의 주인공”

10월 24일 진각문화전승원서
“본분사 다하면 正道 걷는다”
14일 법통승수식서 법맥 이어
사부대중 1000명 동참해 축하

진각종 제13대 총인으로 추대된 경정 대종사.

진각종 제13대 총인 경정 대종사 추대법회가 1024일 진각문화전승원 1층 무진설법전에서 성대히 봉행됐다. 이 자리에서 경정 총인은 법어를 통해 진리법은 본체요, 현실의 일은 그림자라 일렀다. 불교가 본분사를 다하면 사회도 정치도 정도를 걷는다. 진리법은 세속에 머물면서 세속을 초월한다상대자의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라는 가르침이 있다. 타인을 탓하기 전에 근본이 되는 나를 먼저 보아야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평화롭게 된다고 설했다. 이어 경정 총인은 우리의 본성은 광명이다. 마음의 빛을 밝히면 제 자리를 찾아 삶의 주인공이 된다고 덧붙였다.

봉행위원장 회성 정사(통리원장)도 봉행사를 통해 오늘은 이 땅 밀교의 법맥을 전수상승하는 법통의 상징이며 존엄한 선지식의 추대를 만 중생에게 알리는 희망의 자리라며 우리들은 제13대 총인 추대법회를 봉행하면서 이 인연으로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께서 증득하시고 가르치신 길을 따라 심인지리의 큰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총금강회장 익정 각자는 추대사를 통해 경정 대종사님을 제13대 총인으로 추대하면서 전국의 스승님과 진언행자가 다시 하나 되기를 발원한다신교도들이 환희하게 수행하고 정진할 수 있어야 한다. 종단발전협의회를 통해 진각인에 의한, 진각인을 위한, 진각인의 3대 가치인 청정, 혁신, 화합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봉행위원 덕정 정사(교육원장)는 강도발원문에서 부처님의 가지원력과 종조님의 무진서원으로 진각의 법통을 승수하신 총인예하의 법체가 더욱 강건하고 법력 승수하시어 종단의 법통이 성스럽고 엄정하게 지켜지길 서원한다종단이 그동안 쌓아온 정진력을 경험으로 삼아 이룩한 대작불사를 바탕으로 진각종지의 실현을 위한 용맹정진을 새롭게 하여 밀교문화의 찬연한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도록 힘쓰겠다고 발원했다.

경정 총인은 앞서 14일 법통승수식을 통해 총인 낙자 가지 심인교계(心印敎誡) 승수 법인장(法印章) 인계 등 법통승수작법을 거쳐 한국밀교의 법맥을 이었다. 경정 총인은 회당대종사 전에 이제 총인에 취임함에 즈음하여 불의를 준봉하고 법통을 승수 실천하며 종단의 발전과 불법의 호지를 절대목표로 함으로써 종단 내지 전 세계 불자와 전 인류를 위하여 현세정화 복지증진을 성취할 총인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지민 스님 등 10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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