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한명인 전통사경 제1호 겸당 오현주 작가

대한민국 대한명인 전통사경 제1호로 추대 된 겸당 오현주 작가

대한명인 오현주란 이름을 받고 보니 그 안엔 오현주라고 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를 배려와 격려로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모든 조건을 돌아보았을 때 감사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음을 알았습니다

전통사경 부분 첫 명인 등록
40년 동안 작품 활동 이어 와
후학 양성으로 전법위해 노력
사경, 현존과 중도 위한 수행

지난 1018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명인 추대식에서 겸당 오현주 작가가 전통사경 부분에서 명인으로 추대됐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명인회에서 주최한 명인 추대에서 고려 전통사경 부분에서는 처음으로 명인으로 인정됐다.

오 작가는 사경을 하도록 이끌어 준 은사 스님과 도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로 먼저 인터뷰를 시작했다.

예술가로써 오직 한길로만 가는 외길 인생에 현실적 어려움은 고통스럽지만 고집스럽게 갈 뿐입니다. 몇 번이나 명인 추대 제의가 있었지만 후학 양성과 활동을 위한 경제적 뒷받침이 있어야해 거절을 해왔습니다. 그것을 목격하신 은사 스님께서 적극적으로 권유했고 망설이는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 작가는 직지 국제사경공모전 연3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탄허대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 사경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 동아 국제미술 대전에서 종합 대상을 수상하는 등 변상도와 사경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내 왔다. 그 외 대한민국 서예 문인화 심사위원, 한국 서가협회(국전)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대한민국 서예전람회(국전) 현대문인화 심사위원 역임으로 능력을 인정받아왔고 한·(·) 서법 북경 초대전에서 고려사경과 변상도를 전시했으며 인도 초대 마더 테레사기념관 벽화, CMS college에 훈민정음을 조형화하여 벽화를 작업했다. 현재 통도사가 있는 양산에서 전통사경원을 운영하며 고려전통사경과 변상도 재현에 매진하고 있다.

오직 사경만 할 수 있길 서원하고 이후 전법을 원력으로 세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후학을 양성하며 부처님 말씀을 장엄하는 사경을 중단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행복 할 것 같습니다

현재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오 작가의 발원이다. 오 작가는 전통 사경에 대한 가치를 널리 알려 사경 도반 인연이 많아지고 함께 수행하고자 하는 발원을 쉬지 않고 있다.

아울러 오 작가는 사경을 통한 수행을 강조하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행임을 재차 강조했다.

사경은 문자사리, 즉 법사리라고도 하며 부처님 진신사리와 동격인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가려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재료와 도구를 최상으로 선택 사용하여 사경 수행에 임하는 것입니다. 사경 수행을 통해 글자를 쓸 때 자유자재한 운필법인 중봉(中鋒)과 부처님의 가르침인 중도 사상이 둘이 아님을 알아차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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