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로 ‘백만원력·미래불교’ 공동체 열겠다”

11월 15일부터 12회 강독 법회
참선·문답도… ‘정혜쌍수’ 강좌
수행일지로 108배·경전읽기 유도
20·30대 참여자에겐 회비 할인

현재 한국불교는 미래불교를 위한 새로운 수행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수행과 보시, 회향이 이뤄지는 부처님 공동체를 오래 전부터 꿈꿨습니다. 지금 조계종 제36대 집행부의 백만원력도 결국 이 같은 가치와 맞닿습니다. 먼저 경전 공부 결사를 통해 백만원력과 미래불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동체 구성 실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사진>‘<금강경> 공부 결사를 시작하는 연유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말머리를 풀었다.

일감 스님은 도서출판 민족사와 함께 동안거 결제 직후인 1115일부터 내년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두산위브 탄허강숙(634)’에서 ‘2019년 동안거 사부대중 수행결사 <금강경> 강독법회를 개최한다.

12회 법회가 이뤄지는 수행결사는 단순 강독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결사 동참자는 매일 108배와 <금강경> 1독을 하고 조계종 포교원에서 제작한 수행일지에 수행일기를 기록해야 한다. ‘수행일지는 매주 강독법회에서 점검받아야 한다.

강독 법회는 선교를 겸수한 정혜쌍수의 특징도 가진다. 법회는 삼귀의·참선·문답·<금강경> 강독·법문 순으로 진행된다. 교재는 일감 스님의 저서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으로 교재와 수행일지는 무료로 배포된다. 수행결사는 오대산 중대사자암 적멸보궁 순례로 회향되며 법회 동참자들의 뜻을 모아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서울에서 여러 소임을 보고 있는데 안거철이 되면 수행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안거는 한 곳에 모여 참선 정진하는 게 원칙이지만 도시에서 포교나 소임을 보는 스님들이 마음 내어 공부·수행결사를 하는 것도 일종의 안거라고 생각됩니다. 강독법회는 사부대중이 경전을 강독하고 매일 수행하면서 서로를 절차탁마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금강경> 공부 결사에 앞서 알려진 위례천막결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수행결사가 한국불교에는 필요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불교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부족한 것이 다양함입니다. 다양한 결사는 한국불교에 반드시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수행붐이 일어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한국불교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려울수록 함께 해야 합니다.”

한편, ‘<금강경> 공부 결사는 사부대중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0명 정원으로 선착순 마감한다. 회비는 1인당 20만원. , 젊은 공부인을 위해 20대는 10만원, 30대는 15만원으로 할인된다. 접수는 이메일(tanheogangsuk@naver.com)과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02)732-2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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