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노화 방지의 중요성

영양 보충이 호르몬 보충
1주에 200분 운동적 활동

 

의학에서 노화는 질병이고 노화도 치료될 수 있다고 접근한다.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이다. 과거에는 과도한 노화를 질환이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의학을 하는 의사들에게 큰 관심이 없었으나, 현재 장수 고령화 사회에서 노화에 대해 일반인이나 의료인에게 큰 관심사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사춘기가 되면 성장의 가속도가 붙어서 1년에 7~12cm 정도로 급성장을 약 2년간 보이다가 성호르몬이 성장판을 완성하여 닫으면 키 성장을 멈추고 자신의 키로 정착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는 대개 15세까지, 여성의 경우는 14세까지 키 성장이 완료되므로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소아 청소년기에 키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키 성장 치료가 가능하다.

성장과 마찬가지로 노화의 속도와 양상도 개개인이 다르게 된다. 예를 들면 난소의 노화는 급격하게 일어나는데 전세계적으로 인종에 관계없이 51±1세로 만 50-52세 사이에 폐경이 오게 된다. 만약 이 나이 이전에 이유 없이 조기 폐경이 일어나게 된다면 노화의 진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원인을 찾는 검사가 필요하다.

남성호르몬의 노화는 지속적으로 천천히 일어나며 1년에 약 1%씩 감소를 해서 70세 이후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에 성장호르몬은 매 10년마다 14.4%의 감소를 보여 65세 이상 노인에서 약 1/3 이상 결핍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호르몬의 감소는 자연스런 노화현상에 의한 것이다. 자연스런 노화라도 여성의 예를 보면 난소 기능의 노화와 기능 저하로 여성호르몬이 결핍되고 골다공증이 진행된다.

이로 인한 골절(대퇴골, 척추골 등)을 유발하여 사회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초래하고 더 나아가 오랜 기간 침상 생활 끝에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하거나, 다행히 골절로부터 수술 및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었다 해도 골절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의 공포로부터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그러므로 최근 의료계에서는 자연스런 노화라도 질병 유발 원인을 조기 노령기에 접근하여 폐경기 여성에게 호르몬 보충요법이나 대체요법을 통해 노화로 유발된 골다공증을 철저히 예방하여 과거에 흔하던 척추 후만증과 같은 척추 자세 이상과 골절 등을 예방치료하고 있다.

현 의학의 지향점은 노화는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노화가 질병이라면 과연 인간의 수명은 얼마일까? 언제부터 노화를 질병으로 간주하고 치료하느냐 등의 의문이 생긴다. 즉 텔로미어(telomere; 말단소립)에 따른 의학적 근거로 보면 인간은 100-120세 사이의 평균 수명을 가지고 있다. 이제 곧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100세 시대가 오고 모든 사람의 희망은 죽을 때까지 건강하기를 원한다. 의학적으로 70-75세까지는 적절한 운동, 약간 공복감 있는 적절한 식사, 긍정적이고 낙천적 성격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면서 독자적으로 생활 가능하지만, 그 이후 85세, 95세, 100세까지의 25-30년은 의학적인 치료 및 도움이 꼭 필요한 시기이며 이 때 정기적 진단과 병원 방문, 올바르고 정확한 의학적 진단, 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면서 의사의 권고 및 치료에 잘 협조하면 건강 노화와 더 나아가 노화 치료까지 접근하게 된다.

건강 노화에 따른 주의사항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첫째,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적합한 양질의 영양공급(보충)으로 노화로 부족해지는 호르몬 보충에 매우 중요하여, 만약 영양 결핍과 불균형은 면역기능 저하와 함께 치료약제 효과를 담당하는 생체 내 물질의 전달체계 이용 저하까지 초래한다.

둘째, 긍정적 낙천적 정신으로 자신 및 주변 환경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 명상 등을 통한 마음 정신을 챙기고 북돋아주는 것으로, 이는 수명을 연장하는 텔로미어의 단축을 방지하고 유지 보존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셋째, 항상 강조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1주에 200분(즉, 하루 30분) 운동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최근 논문에는 1일 7500보정도 보행한 군에서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40% 정도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있다. 단, 운동적 활동은 개개인에 맞게 적합하게 해야 된다.

최근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우리 몸의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Leak gut syndrome’(장 누수 증후군)으로 장의 미생물들이 생성시키는 물질들이 뇌로 전달되며 식욕의 변화, 면역물질 및 체계의 변화, allergy 체질의 개선 등의 변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장과 뇌의 연관 관계가 신경계, 혈액을 통한 내분비계 변화가 체질을 개선한다는 이론이다.

끝으로 미국 영양학회에서 70세 이상 노인에 권하는 권고사항은,

① 하루에 8번 이상 나누어 마시되 1.5L 이상 물을 충분히 섭취해서 탈수 예방 및 혈액의 점성(viscosity) 완화와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한다.

②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고 그래도 부족할 수 있는 Vit.A, B6, E와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을 의사 지도하에 보충한다.

③ 체지방(복부비만)을 줄이고 근육을 유지하는 적당한 운동

④ 의학적인 노화방지 호르몬 요법 등이 있으며

결론적으로 성공적 노화란 75세 이상 후기 고령 이후에도 활기차고 건강하게 독자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권장하는 4가지 호르몬 요법(즉, 항노화 요법)으로는 남성호르몬, 성장호르몬, 멜라토닌(melatonin), DHEA(de-hydroepiandrosterone)이다. 이를 적절히 사용하여 혈관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한 노화 즉, 행복한 성공적 노화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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