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신라불교 영산대재

소외이웃에 1000만원 기탁

경주 불국사가 10월 4일 신라문화제 일환으로 신라불교 영산대재와 평화통일 기원대재를 봉행했다.

조계종 제11교구본사 경주 불국사(주지 종우)는 10월 4일 경내 무설전에서 제47회 신라문화제 문화예술행사 일환으로 신라불교 영산대재와 평화통일 기원대재를 봉행했다. 이 행사는 불국사를 창건하고 중흥시킨 역대 조사를 추모하는 자리로, 불국사는 법흥왕과 이차돈 성사, 표훈·원효 대성사, 월산 대종사 등을 기렸다.

또한 500여 명의 사부대중은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 지역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했다.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은 “찬란한 신라문화와 삼국통일 정신을 이어 한민족 정체성 회복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영산재는 불교적 의식이기는 하지만 무명에서 허덕이는 중생들의 눈을 뜨게 하고 선조들의 은공을 생각하면서 그 공덕을 찬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불국사 주지 종우 스님은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소외이웃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해 영산재의 의미를 더했다. 성금은 (사)경주외국인센터에 지원될 예정이다.

불국사 주지 종우 스님은 “신라불교 영산대재 행사를 통해 성금을 기탁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웃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에는 보살계 수계가 진행됐으며, 불국정토 구현의 서원과 모든 중생들의 자유와 편안함의 나날이 되길 발원하는 탑돌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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