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들 인터뷰서 언급
홍콩시위 우회적 지지 표명

최근 다람살라에서 열린 법회에서 설법하는 달라이라마. 사진출처=달라이라마 공식사무국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는 102일 인도의 라이브 민트’ ‘뉴스 18’ 등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르면 1~2년 안에 중국에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959년 티베트에서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라마는 인도 언론에 다수의 중국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는 것은 중국공산당과 당내의 일부 인사들이라고 말했다. 달라이라마는 중국 정부 내의 많은 인사들이 지난 70년 이상 티베트에 진행해온 정책들이 비현실적인 것을 알고 있다. 달라이라마라는 직책에 대한 힘을 지나치게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달라이라마는 2011년 정치적인 모든 권한을 망명정부에 이양하고, 종교적인 권한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같은 해 열린 망명정부와의 공식회담을 마지막으로 어떠한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현재 티베트 망명정부는 롭상 쎙게 수상을 수반으로 두고 있으며, 인도 내엔 약 15만 명의 망명 티베트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달라이라마에 대해 인도의 명예로운 손님이라며 정치적인 활동과 발언을 장려하지 않고 있다.

현재 티베트 망명정부와 달라이라마는 티베트의 상황에 대해 독립이 아닌 고도의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인터뷰에서 쓰촨성의 일부와 칭하이성을 포함한 모든 티베트 지역이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티베트의 문화와 언어, 종교가 보장된다면 중국정부와 함께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했다.

달라이라마는 많은 상황이 변하고 있다. 이르면 1~2년 안에 중국을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 언론들은 달라이라마의 말을 인용해 최근 티베트인들 사이에서 달라이라마가 다시 라싸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달라이라마의 요구처럼 고도의 자치권을 가졌던 홍콩에서 최근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중국인을 비롯한 모든 일반 시민들은 자유를 원한다. 중국이 만약 정권을 유지하길 바란다면 더 강한 규제와 제한이 아닌 더 많은 자유를 언론과 시민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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