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미황사 괘불재 그리고 음악회
해남 미황사 10월 26일 오후 1시
원장현ㆍ박강수ㆍ미황사합창단 등

 

지난해 미황사 괘불재 모습.

 

해남 미황사(주지 금강)는 10월 26일 경내에서 ‘제20회 미황사 괘불재 그리고 음악회’를 개최한다. ‘미황사의 마당’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괘불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괘불모심’과 6시부터 시작되는 ‘미황사 음악회’로 진행된다.

△괘불재(사회-화림 스님ㆍ장한소)는 미황사 괘불탱(보물 제1342호)을 마당으로 이운해 펼치는 ‘괘불이운’으로 시작된다. 헌향헌다에 이어 해남 주민이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성과를 부처님께 올리는 만물공양이 이어지고, 예불,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의 법어, 그리고 원장현의 대금연주로 음성공양이 이어진다.

△미황사 음악회(사회 박양희)는 저녁예불로 시작한다. 남도의 우리소리와 대금 등 우리 전통악기 연주, 한국무용 등으로 구성된 음악회에서는 원장현의 대금연주 명상음악, 서점숙의 춤 ‘천불 새가 되어 그리다’, 원장현ㆍ신경환 등이 함께하는 시나위연주, 이범채ㆍ박필수의 판소리, 박강수의 노래, 미황사합창단의 합창 음성공양, 미황사군고단의 풍물굿, 다함께 참여하는 강강술래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금강 스님, 신경환이 함께하는 ‘발원’으로 막을 내린다.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은 “이곳에 처음 미황사라는 도량을 지었던 의조화상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생각합니다. 열두 암자의 대찰이었던 1500년대 미황사, 이곳에 깃들어 눈밝은 수행자로 살았을 선배스님들을 생각합니다. 1989년 이곳에 짐을 풀었던 그 때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2019년 오늘을 다시 생각합니다. 미황사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괘불로 부처님 모시고 함께 할 수 있어 참 기쁩니다”고 괘불재의 의미를 새겼다.

이번 괘불재의 만물공양에 참여하고 싶은 대중은 공양 올릴 내용을 사연과 함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061-533-3521).

미황사는 부대행사로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괘불재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와 행복한 문화장터 ‘해남모실장’, 영산문화재연구소의 ‘단청그리기’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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