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작 없이 최우수상 유현정 수월관음도 등 2점

제30회 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에 선정된 회화부문 수월관음도(유현정作).

30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이 올해 대상작 없이 최우수상 2점을 선정했다.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오심)는 접수된 총 107점의 작품을 심사, 최우수상에 회화부문 수월관음도(유현정)’와 공예부문 석가삼불도 목판과 탁본(한초)’을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운흥사 괘불(이윤경)’수월관음상(이용희)’. ‘양출된인경은제도금금강경(절첩본형식, 김정호)’이 선정됐다. 운영위는 또한 장려상 6, 특선 6, 입선 25점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손연칠 동국대 명예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올해 대부분의 작품들은 과거의 전통적 기법을 재현하거나 표피적 형식의 답습에 머물러 있는 경향이 많았다. 시대적 정신이 반영된 새로운 창의적 작품은 너무나 적었다고 아쉬움을 표한 뒤 불교미술이라는 제한적 환경에서 시대적 정신을 요구한다는 게 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공모전의 분명한 성격을 뚜렷이 하고, 창의적 정신이 투철한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미술대전 시상식은 121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부터 2주간 수상작품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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