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슈퍼스타 종로’ 축제 여는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 스님

10월 10일 복지관 예선 진행
총 10개팀 31일 본선 진출해
“제2의 인생의 막 올리는 계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

“102일은 노인의 날이고, 10월은 경로의 달입니다. 1년 열두 달 중 가장 날씨가 좋은 가을에 종로구민들이 자신의 끼를 펼치고, 새로운 여가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전국구 유명 행사인 전국노래자랑처럼 종로구만의 독특한 행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종로 어르신들이 함께 즐기며 세대가 어우러지는 지역축제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를 개최한다. 1010일 복지관 4층 종로마루홀서 예선을 시작으로 문을 여는 이번 행사는 춤과 악기 연주, 가창 등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갈고닦은 끼를 뽐내는 자리다. 특히 단순히 어르신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1·3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혀 구민 모두를 배려해 눈길을 끈다.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 스님은 행사에 앞서 102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의 역사를 강조하면서 이 행사가 새로운 시니어 스타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는 본래 종로구청이 종로구 어르신 노래자랑으로 진행하던 전통 있는 행사입니다. 2010년부터는 복지관이 행사를 주관해 매년 10월에 진행해왔는데요. 10년간 종로 실버 뮤직 페스티벌등 변화과정을 거친 뒤 2016년부터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라는 이름으로 정착됐습니다.”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는 평소 자신의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던 지역 어르신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접근성 높은 복지관에서 행사를 주관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행사도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확대되고, 참가부문도 늘어나고 있다.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는 예선을 거쳐 1031일 오후 2시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서 본선이 펼쳐진다. 본선에는 총 10개 팀이 진출하며, 150만원, 240만원, 330만원을 비롯해 본선 진출팀에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각 동별 응원상도 배정돼 있다.

복지관 홍보대사인 할담비지병수 어르신이 전국노래자랑에서 화제가 됐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으셨는데,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도 비슷한 기회의 장입니다. 지난해까지 이 행사와 유사한 노래자랑에 참가한 경험이 없어야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인 발굴과 더 넓은 기회 제공에도 도움이 되고요. 2의 인생의 막을 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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