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용문사 대장전·윤장대’ 국보 승격된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윤장대’ 국보 승격된다
  • 신성민 기자
  • 승인 2019.10.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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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1일 지정예고해
두 성보 통합 승격 추진
건축물 국보 지정 8년만
국내 유일 윤장대 평가돼
현재 보물 제145호인 예천 용문사 대장전. 안에 있는 보물 제684호 윤장대와 통합돼 국보로 승격될 예정이다.
현재 보물 제145호인 예천 용문사 대장전. 안에 있는 보물 제684호 윤장대와 통합돼 국보로 승격될 예정이다.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가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보물로 각각 지정돼 있는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를 통합해 한 건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예고했다101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보로 지정된 건축물은 총 24건으로, 예천 용문사 대장전이 국보로 승격되면 지난 2011완주 화암사 극락전이후 8년 만에 다시 국보 건축물이 탄생하게 된다.

국보로 승격 예고된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대 두운선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초암을 짓고 정진한데서부터 비롯됐으며, 후삼국 쟁탈기에 왕건과 관계를 맺으며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1173) 국난이었던 김보당의 난을 극복하기 위해 조응 선사가 발원하고 조성한 것으로,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시기, 건립목적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이후 대장전과 윤장대는 여러 차례 수리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최근 동(오른쪽) 윤장대에서 확인된 천계오년(天啓 午年, 1625)’ 묵서명과 건축 양식으로 미뤄볼 때 17세기에 수리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대장전은 일반적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전각을 의미하지만, 용문사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건립된 건물이라는 특징을 지녔다.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經藏)이면서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는 것과 같다는 공덕신앙을 상징하는 성보이기도 하다.

이처럼 예천 용문사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경장건축이라는 독특한 가치가 있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 내부에 조성된 윤장대. 보물 제684호다. 대장전과 함께 국보로 승격될 예정이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 내부에 조성된 윤장대. 보물 제684호다. 대장전과 함께 국보로 승격될 예정이다.

예천 용문사 윤장대는 고려 초 중국 송대(宋代)의 전륜장 형식을 받아 들여 제작한 것으로 보여지며, 영동 영국사와 금강산 장안사 등에도 윤장대 설치 흔적과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는 예천 용문사 윤장대만이 유일하게 같은 자리에서 846년 동안 그 형태와 기능을 이어오며 불교 경장신앙을 대변하고 있다.

윤장대는 대장전 내부 양쪽 옆면 칸에 좌우 대칭적으로 1좌씩 설치돼 있으며, 8각형의 불전 형태로 제작돼 중앙의 목재기둥이 회전축 역할을 한다. 8각 면의 창호 안쪽에 경전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두 성보의 국보 승격 이유에 대해 문화재위원회는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시대에 건립돼 여러 국난을 겪으면서도 초창 당시 불교 경장 건축의 특성과 시기적 변천 특징이 기록 요소와 함께 잘 남아있다면서 윤장대는 불교 경전신앙의 한 파생 형태로 동아시아에서도 그 사례가 흔치않고 국내 유일이라는 절대적 희소성과 상징성에서도 국보로 승격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보로 지정 예고한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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