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10월 4~5일 공연·컨퍼런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태국의 전통 가면연희 콘의 한 장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태국과 부탄의 전통 가면연희가 한국에서 선보인다.

전주 소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10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태국·부탄의 전통 가면연희 종목을 초청해 공연과 컨퍼런스 등을 선보이는 ()들의 춤, 아시아의 가면연희축제를 개최한다.

이번에 초청되는 태국의 ’(Khon)과 부탄의 다메체(Drametse) 가면북춤으로 모두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목이다. 이들 모두 태국과 부탄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두 나라 왕실을 중심으로 보호·전승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태국·부탄 문화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태국문화부국립예술단과 부탄왕립공연예술원이 참여해, 높은 수준의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104일 오후 7시에는 태국의 이 관람객들을 처음 만난다. 태국의 은 인도문화권의 라마야나(Ramayana) 신화를 태국판 건국설화 라마키엔(Ramakien)으로 극화한 가면극이다. 궁정 예술의 숙련된 기예와 화려한 의상, 정교한 가면과 칼 등으로 무장하고 전투하는 모습 등은 매우 흥미롭다.

105일 오후 2시에는 부탄의 다메체의 가면북춤공연이 펼쳐진다. 이는 불교축제 기간 중에 연행되던 탈춤 군무로, 동부 다메체 지역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부탄 전역에서 연행되는 민중 가면춤이다. 부탄사람들은 이 가면연희를 보는 것은 복을 받는 행위이며 축복을 받기 위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봐야 하는 춤이라고 생각한다. 주로 악마와 악령들을 물리치고 부처의 보살핌과 자비심에 감화된다는 불교적 내용을 담고 있다. 16명의 동물가면을 쓴 무용수들이 축원 의식무를 연행한 후 차례로 기쁨, 용기, 걱정 등 9개의 감정을 21개의 다양한 춤사위로 표현하는데 각 동작마다 표현하는 뜻이 다르다.

105일 오후 7시에는 태국·부탄·한국의 가면연희 마당 중 대표적인 명장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합동공연이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을 준비했다. 세 나라 가면연희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변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104일 오전 10시부터는 아시아 가면연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해 태국 정부는 “2018년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 을 한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으며, 부탄 정부도 부탄 내에서도 축소되어 연행되는 가면북춤을 한국에서 전통원형의 모습 그대로 공연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공연과 국제컨퍼런스는 전석 무료(8세 이상 관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공연 열흘 전인 924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063)280-150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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