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의

장학금 전달·향후 계획 논의

청도 운문사승가대학(학장 진광)은 9월 23일 경내 선열당에서 운문사승가대학 제48차 총동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총동문회에는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과 율주 일진 스님, 학장 진광 스님, 주지 운산 스님을 비롯한 동문 700여 명이 참석했다.

총동문회 안건토의에 앞서 전임 동문회장 동진 스님과 신임 동문회장 일지 스님의 이·취임식이 열렸으며, 모교 발전을 위한 의견토론과 출판비 보조의 건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아울러 학사과정 혜공 스님과 석·박사과정 현응 스님 등 학업을 이어가는 비구니스님 15명에게 총 11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은 “세상에 스승은 많지만 자고로 좋고 훌륭하고 뛰어나야 한다. 하지만 저는 이처럼 위대한 스승이 되지 못해 한편으론 부끄럽다”며 “운문사승가대학 동문들이 일선 포교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니, 이는 저의 기쁨이고 희망이며 자랑이다. 항상 운문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전법교화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신임회장 일지 스님은 “운문사의 역사를 함께해온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후학들을 지도하신 대중 스님과 구순을 맞이하신 회주 스님을 도와 수행과 교학, 저술활동에 앞장서 소임을 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는 지난 3월 서울 도심에서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염원하는 걷기명상’을 실시하며 대중에게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을 전하는 한편, 자비나눔 기금을 기탁하는 등 자비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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